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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년의 꿈과 경청의 사명

문영은 2007. 9. 14. 10:52
 

      청주 북부교회 노인대학 강좌

                                                        07-09-13

주제: 노년의 꿈과 경청의 사명


건강하셨습니까?

가을장마가 너무 지루하지 않았습니까?

습도가 높으면 몸이 쑤시고 아프지요?

그래도 이렇게 어르신들 얼굴을 뵈니 반갑고 좋습니다.

오늘은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강의를 진행하려합니다


첫째 질문은

행복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평화입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행복한 마음, 마음의 평화입니다.

힘들고 어려워 기도하셨을 때 하나님이 마음에 평화를 주시면,

하나님 아버지의 기도 응답인 것입니다.

“ 행복 하라.” 하십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행복한 마음, 마음의 평화를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그 평화를 공유하라 하십니다.

사랑으로 나누어주라 하십니다.

내 이웃과 함께 행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질문은

건강하십니까?

 

조금 자신이 없지요?

그래도 이렇게 나오셨잖아요.

건강이 밭쳐주어 나오셨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시다.

마음도, 몸도, 정신도 건강하고, 믿음도 건강해야 합니다.

내가 할 일은 지극히 작은 일뿐, 하나님이 모두 담당하십니다.

무리 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인 순리에 순종하는 일입니다.

건강할 때에 충분하게 건강을 지키고, 기쁘게 활용하라 하십니다.

머리가 흔들려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자녀에게 축복기도를

해 주시라 하십니다.

유언도 준비해 두시고, 덕담도, 뿌리 있는 역사의 이야기도

수시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함께 축하하며, 즐길 수 있는 가족과 이웃이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셋째 질문은

꿈이 있습니까?

 

젊은 사람이나 꿈이 있는 게지, 늙은이가 웬 꿈이 있겠느냐 구요?

열심히 살아오시었잖아요? 보람도, 좌절도 험한 세상 살 동안

온갖 고초 다 당하셨잖아요?

모두 이야기에 담고, 기억에 담을 수 있지요.

옛날 꿈도 좋지만, 지금 꿈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아니한 시간이지만 그동안 꼭 간직하고 이루어야 할 꿈이

대단히 중요한 거 에요.

살면서 배우고 닦고, 겪으며 새겨온 지혜를 가지고 계시잖아요?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할 것들 중, 믿음의 유산도 챙겨야 하지 않겠어요?

내피로 생긴 소생 들을 한사람씩 축복해서, 바르게 살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일도 이루어야 할 꿈이지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도 꿈이지요.

꿈이 있을 때, 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삶에 의지가 있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지요.

꿈을 갖게 하시고 이루도록, 남은 삶의 짧은 시간들을 아끼도록 지혜를 주시는

귀하고 높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넷째 질문은

최선을 다하시고 계십니까?

 

젊은이도 아닌데, 웬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느냐고요?

우리의 근육도, 뇌 세포도 최선을 다할 것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약해지기

시작하는 것 아시지요?

젊은이들의 할 일을 뺏어 무리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살펴보면 주위에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말씀도 즐겨 읽고, 묵상도 하고, 오랫동안 챙기지 못했던 가족들의 안부도,

주위에 불상한 사람들을 챙기는 일도, 생각할수록 솟아나는 걸 봅니다.

세상을 떠날 때 가지고 갈 것이 없는데, 부지런히 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모습으로, 나누고 베푸는 일에, 위로하고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멀리 가지 않고, 멀리 생각하지 않아도, 고민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주시고, 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극히 작은 일 밖에 할 수 없어도, 그 일을 하게하십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 충성하시는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고마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다섯째 질문은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다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무얼 할지도 모르겠고, 하기도 싫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으니 주신 사명 잘 감당하라 하십니다.

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협력해서 잘 감당하라 하십니다.

혼자 묵묵히 하는 모습도 충성된 모습을 칭찬하시었지만,

협력해서 하는 일을 더욱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협력해서 중보기도 하는 일은 쉽게 응답해주시고, 꼭 들어 주십니다.

우리교회에서는 간증할 수 일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불이난 일이며, 불난 교회가 빚 없이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일 들이며,

많은 주님의 능력 있는 일군들을 보내주시는 일이며,

형편이 되지 않는데도 많은 가난한 교회와 선교사 들을 돕는 일 들이며,

이렇게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길 수 있게 하신 일이며,

내덕복지회관을 맡기시고, 일꾼들을 보내주시고, 노인 복지를 위해

종처럼 수고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어찌 간증하지 않겠습니까?

민족을 위해서,  지도자 들을 위해서, 자유 없는 곳에서 믿음의 그루터기를

순교로 지켜오고 있는 북녘 땅의 지하교회의 성도 들을 위해서,

민족의 역사와 후손 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들은 우리 어르신 들이

최선을 다해 해야 할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하라 하시고 들어 주신다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감사하며 간구하라 하십니다.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녘 땅에도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을 주시라고 기도 할 수 있습니다.

불쌍한 자들과 힘겨워하는 자들에게 귀 기우려 경청하겠습니다.

섬기며, 위로하며, 바르게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삶의 마지막 순간 까지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노년의 어르신 들이 잘 하실 수 있는 일의 하나는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일입니다.

경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사명 중  하나입니다.

경청의 다섯 가지 지혜를 소개 하려 합니다.


시골 어린 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교장 선생님이 경청 운동을 벌리고 있는

것을 소개 하는 것 입니다.



경청( 傾聽 )  다섯 가지 운동


김제 평야의 만경강 한 자락인  김제군 청하면에 자리하고 있는,

김제 청하초등학교에서 조용하게 경청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경하고, 인정하여, 온전히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아름다운 인간관계 교육 훈련입니다. 

 

철부지 코흘리개들의 미래를 염려해, 대화의 좋은 습관을 위해,

경청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첫째   공감을 준비합시다.( 共感 )

 

       대화를 시작할 때는 먼저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들을 다 비워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그냥 들어 주면서 이해해 주면 족합니다.

      낙서 하지 않은 도화지가 있어야 상대방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상대를 인정합시다. ( 認定 )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집중하여 듣고, 보고,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모든 사람으로 하나의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합시다.


셋째    말하기를 절제합시다. ( 節制 )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누구나 먼저 이해 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해 받으려면 상대방을 먼저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말하기에 앞서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들어 줍시다.


넷째      겸손하게 이해합시다. ( 謙遜 )

 

          겸손하면 들을 수 있고, 교만하면 들을 수 없습니다.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도 겸손하게 듣고 이해해 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듣고, 존중해 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온몸으로 응답합시다. ( 應答 )

 

           경청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몸짓으로, 눈빛으로 내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표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온몸으로

          “당신의 말을 진정으로 귀 기울여 듣고 있어요. “ 라는 신호를 보냅시다.


  이렇게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의 이야기를 , 또한 이웃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좋은 관계를 지켜나가시면, 우리의 삶이 더욱 아름답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나누어주고 섬기도 정리를 할 것인가?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경청할 것인가?

하나님 나라를 일상의 생활에서 어떻게 누리며 살다가 하나님나라에 갈 것인가?

구체적으로 검토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꿈을 가지시고,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며,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 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으로서 사명 잘 감당하시다가 믿음의 유산을 자손들에게

꼭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조국과 자손들의 축복된 미래를 위해 항상 기도 하시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

하나님 나라로 가시는 귀한 믿음의 어버이들이 되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오늘 강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출처 : 청주북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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