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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

문영은 2008. 2. 9. 20:32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수술 후에 건강은 어떤지?

힘이 들 때 마다 하나님께 지혜와 힘을 구하길 바란다.

네 방에 지금도 걸려있는 액자의 글을 다시 새겨본다.

朱子 (주자)의  勸學文 (권학문)중 한 구절이다.



어린이는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이 할 수 없구나.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데,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은 벌써 가을을 알리누나.

     

           少 年 易 老 學 難 成

           소  년  이  로  학  난  성

 

         一 寸 光 陰 不 可 輕

         일   촌  광  음  불  가  경

 

         未 覺 池 塘 春 草 夢

         미  각  지  당   춘  초  몽

 

         階 前 梧 葉 己 秋 聲

         계  전  오  엽  기  추  선


공부에는 시기가 중요하니,

젊은 날의 시간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학문에 있어서 시간의 중요함을 알라는 귀한  시이다.


이미 세상에 계시지 않고 천국에 계시는 외할아버지께서

두루마리 액자로 만들어 네게 선물하셨던 시이다.

오랫동안 걸려 있었어도 눈여겨보지도 않았었지?

본인이 새기며 공부해야 할 시간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어도,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시를 다시 새겨보길 바란다.


작은 일에도 재미를 느끼며, 집중하여 시간을 아끼는

아름다운 삶의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여주길 바란다.

억지로 감당하는 짐으로가 아닌, 스스로 자기성취를 즐기는,

외로운 모습이 아닌, 대화와 존경과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는,

긍정적인 관계의 삶의 좋은 습관을 지도하여 주길 바란다.


사랑하는 딸아!  보고 싶구나!

뜨거운 사랑이 가슴에서 샘솟듯 솟아나, 보살피고, 치유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해 주어,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과 사명을

잘 감당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귀한 가정이 되길 기도드린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고, 인도하심을 잊지 말아다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오늘도 감사와 찬양이 넘치길 바란다.

할렐루야!

 

출처 : 청주북부교회
글쓴이 : 문영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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