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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크라이나의 가을

문영은 2013. 2. 5. 23:48

 

 

 

이 글은 하와이 참빛교회 양명수 목사님이 선교차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다녀오시면서 쓰신

사랑의 에세이를 옮겨온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국기

 

 

 

우크라이나의 가을 / 양 명 수

 

 밀레의 만종

 

밀을 추수한 들녘은 황량했으나

아직 옥수수가 익어가고

해바라기가 반겨주어서

 외롭지 않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드네프로강을 따라

이 나라 국기마냥

누런 들판과 푸른 하늘밖엔

막히는 것이 없는 길을 따라

꽃구름도 가고 나도 간다.

복음 들고 내가 간다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 

 

나도 모르게 영화 자이언트에

나오는 제임스딘의 노래

끝없이 넓은 이 땅 살기 좋은 곳

젊은 가슴 펴게 하는 자유의 천지

오늘도 밝은 해는 나를 부른다.

 

 

밀레의 이삭 줍기

 

끝없는 평원을 여러 곳에서 보았건만

우크라이나의 시골 풍경을 잊을 수 없는 것은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를 연상케 해서일까?

아니면 입이 찢어지라 웃어 되며 반기는

노란 해바라기들의 군무들 때문 일까?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 

 

아- 이래서

촌놈 밀레는 굳이 도시의 파리를 마다하고

노르망디의 시골 그래빌을 찾아 갔나보다.

언젠가 연푸른 밀밭 물결이

샛노란 해바라기와 어울려 춤을추는

경련의 우크라이나 벌판을 관람하고 싶구나.

그 때 는 내가 승자에게 마음껏 박수를  보내주마 

 

출처 : 다니엘의 블로그
글쓴이 : 다니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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