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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금의 그대를 한껏 즐겁고 아름답게 살라

문영은 2013. 2. 6. 22:49

 

 

지금의 그대를 한껏 즐겁고 아름답게 살라

 

바람에 뒤척이는 풀잎처럼 춤추며 살 일이다.

날으는 풀씨처럼 가볍게 살 일이다.

온 대지에 은은한 향기 풍기며 살 일이다.

하늘 향해 눈부신 생명력을 내뿜으며 살 일이다.

어제와 내일은 보내신 이의 시간이고,

나의 시간은 오직 이 순간 뿐,

온갖 근심과 고뇌는 나를 지으신 이의 몫이니,

나는 그저 살아있음의 기쁨을 구가할 뿐이다.

 

나는 어차피 내 주변 몇 사람의

생각 속에서나 살아가는 존재.

내가 죽어 단 몇 십 년만 지나도

세상은 나를 까맣게 잊으리니.

그대 무엇을 위하여 그다지 고뇌하는가?

다만 지금의 그대를 한껏 즐겁고 아름답게 살라.

 

그리고 그대 주변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여주라.

그대의 지난 날조차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거든

그 누가 먼 훗날 그대의 지난날을 기억하리요?

그러니 모든 것을 다 놓고

그저 지금 이 순간을 더불어 기쁘게 살라.

 

모든 죄는 잊혀 지고 용서되며 지워질 것이나

그대 스스로 영혼이 남아있거든

먼 훗날 후회할 것이다.

다만 즐겁게 살지 않은 채 사소한 것에

너무나 심각했던 것이 <죄>라고.

 

_무라까미 류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무와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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