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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감적 경청

문영은 2015. 7. 2. 23:22

공감적 경청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수용해주며 공감해주는 그 단 ‘한 사람’이 없어 그리도 많이 불행해하고 외로워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한 사람을 찾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신앙을 갖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한사람의 부재로 인한 불행이 깊은 만큼 반대로 한 사람의 진정한 ‘공감’이 갖는 힘은 매우 놀랍다.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분노를 녹이기도 하고, 슬픔을 걷어내기도 하고, 심한 긴장과 불안을 풀어주기도 한다.

진정한 ‘공감’은 한 사람의 내면에 편안한 여백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관계에서 ‘공감적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보통 우리가 하는 경청 태도의 유형을 살펴보고 그 다음으로 자기 경험의 틀에서 경청하기 쉬운 4가지 자서전적 반응, 공감적 경청이란?

공감적 경청의 방법, 공감을 방해하는 반응들, 끝으로 공감적 경청 위한 사례 및 공감적 경청의 적용을 위한 제언으로 공감적 경청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보통의 경청 태도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가운데 잦으면서도 큰 상처를 일으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생활속에 자신의 경험을 심어주고자 한다.

보통 사람들의 경청 태도 5가지는

첫째, 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경우

둘째, 맞장구치며 듣는 체 하는 경우

셋째, 선택적 청취로 대화에서 어떤 특정한 부분만 듣는 경우

넷째, 집중적 경청으로 상대가 하는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말에 총력을 집중하며 듣는 경우

다섯째, 가장 고차원적인 ‘공감적 경청’으로 극히 소수만이 갖는 태도를 가지고 듣는 경우


여기서 말하는 공감적 경청이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흉내 내는 적극적 경청 & 반영적 경청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이는 기술에만 의존하는 경청기법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자서전적, 즉 자기경험 중심적인 것이다.


2. 4가지 자서전적 반응

우리는 보통 남의 얘기를 들을 때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듣는다.

이것은 자서전적 경청으로 아래의 4가지 유형중 어느 하나로 반응하는 경향을 말한다.

1) 판단 : 이것은 우리가 동의하는냐 또는 동의하지 않느냐이다

2) 탐사 : 우리 자신의 준거틀에 입각하여 질문

3) 충고 :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조언

4) 해석 : 자기 자신의 동기와 행동에 근거하여, 사람들의 동기와 행동을 유추하고 설명

이같은 반응 유형들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런 방식에 이미 깊숙이 젖어 있고, 항상 이런 모델에 둘러 싸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러한 유형들은 우리의 진정한 이해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예를 들어 자녀와 대화를 할 때, 자녀가 어떤 일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리가 미리 판단하여 얘기를 한다면 부모와 자식간에 솔직한 대화가 진행되겠는가?


3. 공감적 경청이란?

1) 이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경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즉 진정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다.

2) 다른 사람이 가진 준거 틀의 내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 즉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입각하여 세상을 보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그들의 패러다임과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고객 노출이 시키기가 자연스럽게 일어남)

3) 동감과는 다른 것이다.

    동감은 합의의 한 형태이며 판단의 한 형태로서 때때로 분위기에 맞춰 표현된 감정과 반응이다.

4) 귀뿐 아니라 눈과 가슴으로 듣고 감정 의미, 행동까지 경청하는 것이다.

    즉 감지하고 직관하고 느끼는 것이다.

5) 상대방의 머리와 가슴 내부에 어떤 실체가 들어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경청한다.

    상대방의 깊은 영적 커뮤니케이션까지도 수신하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6) 심리적 만족으로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고, 신뢰받고, 인정받으며 존경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대를 이해 신뢰, 인정, 존경하는 태도로서 경청하는 것이다.

 

4. 공감적 경청 방법

‘제대로 된 듣기’는 귀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단순하게 듣기’는 경청이 아니다.

‘단순 듣기’는 그저 단어를 듣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제대로 된 듣기가 아니다.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을 헤아리면서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1) 말하는 것을 멈춰라

   당신이 말하고 있는 동안 당신은 들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2) 눈을 보고 열심히 들어라.

   시선을 딴 곳으로 두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를 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이 무시 당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3) 말하는 사람을 북돋아 주어라.

   공감이 가는 말이 있다면 ‘응 그래, 그렇구나’ 등 반응을 보임으로써 당신이 듣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어라.


4) 반응을 보일 때 상대방은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공감’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동감’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동감’은 상대방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며 ‘공감’은 의견에 동의하거나 일치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때 보일 수 있는 반응이다.


5)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욕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하고(공감)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라(수용)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 ‘당신의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운다면 더 이상 상대방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서로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야 상대방이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 어떤 말이 하고 싶어 하는지 제대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은 상대방에 대해서, 이야기 주제에 대해서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했을 때 서로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지며 서로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6) 당신의 남는 시간을 활용하라.

   상대방은 1분에 100~150개의 단어를 말할 것이다.

당신은 분당 450~500개의 단어를 흡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능력을 이용하여 다음에 올 말을 예상해라. 그러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7)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전에 앞서서 정리하지 말아라.

상대방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눈치 챘다고 하여 ‘너 이런말 하려는 거지’하면서 앞서서 정리해 버리지 말아라.  

만약 당신이 앞서서 정리해 버리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할 것이다.


5. 공감을 방해하는 반응들

1) 충고하기

“자, 그러니까 고민할 게 뭐있어? 일단 전화해서 물어 보면 되잖아?

“그런 문제라면 이 책을 봐 , 여기 아주 잘 나와 있어,”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야, 뭐 방법이 없는데 어쩌라고,”


2) 분석/설명하기

“네가 너무 성격이 예민한 것 아니니?”

“남자들이 원래 별 뜻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데, 내가 보기엔 어머니에 대한 네 감정이 그 여자한테 옮겨진 것 같아”


3) 바로잡기

“아니야, 그건 네가 생각하는 것하곤 달라.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

“그 사람이 오해한 것이 아니라 네가 오해한 것 같은데.”


4) 위로하기

살다보면 다 그런 일도 겪는 거지, 네 잘못은 아니야”

“너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어”

“일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


5) 내 얘기를 들려주기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나는 어떤지 알아? 우리 애들은 더 엉망이야”

“네가 어떻게 느낄지 알아. 그 마음 이해하지, 나도 그런 일을 겪었어.”


6) 감정의 흐름을 중지 / 전환시킴

그렇게 풀죽어 있지마, 좀 웃어봐.”

“후회해봐야 할 수 없잖아. 그만 잊어”


7) 동정/ 애처로워하기

아휴, 정말 안됐네”

“어쩌다 그런 일이 다 생겼니, 불쌍해라”


8) 조사하기/심문하기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지?”

“너는 그래서 어떻게 했니?”

“왜 전화를 안했어?”


9) 평가/교육           

네가 너무 소심한 것 아니니? 그럼 너만 손해지”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네가 이해를 해, 그깟 일로 말을 안 하면 어떡하니?”


10) 동일시/동감(같은 감정을 느낌) 

야! 나 같으면 안 참는다. 너 어떻게 가만히 있었어. 그럴 땐 화를 냈어야지.”

“나도 너랑 똑같은 느낌이 들었을 거야.”

“정말 마음이 아프다. 흑흑(같이 울음)”


11) 동의하기/맞장구치기(편들어주기)  

“그럼, 네 말이 맞는 말이지, 네 남편 정말 못됐다. 인간이 어떻게 그러냐?”

“그러게, 내가 보기에도 너무 했다”

“그럴 때 밉지, 미운 게 당연하지 미워해도 돼, 괜찮아”

                    

12) 지적 이해      

“그 사람이 그렇게 했다면 너도 화가 날만 했겠다”

“두려워서 그랬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게까지 두려워 할 만한 건가?”


13) 한 방에 딱 자르기     

“됐어 그만 좀 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왜 그러니?”

“알았으니까, 내 얘기 좀 들어봐”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힘듦을 호소했을 때, 상대가 위와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고 상상해보자.

대부분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거나 더 답답한 마음을 안게 될 것이다.


6. 공감적 경청의 이해를 위한 사례

다음에는 공감적 경청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나의 사례<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인데 참고되기를 바란다.

첫 번째 내용은 보통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경우의 예이다.

“아빠 난 지쳤어요. 학교는 지루하고 따분해요.”

얘야, 무슨 일이 있니?”<탐사>

“학교는 도대체 실용적이 못 된다고요. 난 거기서 얻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글쎄, 넌 아직 학교의 좋은 점을 몰라서 그러는거야. 나도 너 만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단다. 몇몇 과목들은

아무 쓸모엇는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기억나는구나. 그러나 나중에는 바로 그 과목들이 내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을 알게 되었지. 꾹 참고 조금만 더 기다려 보렴.”<충고>

“저는 제 인생의 10년을 학교에 바쳤어요. 아빠는 ‘x+y'를 배우는 것이 앞으로 자동차 정비사가 되려는 제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자동차 정비사라고? 지금 한 말은 농담이겠지?”<판단>

아뇨, 농담이 아니예요. 조를 보세요. 그 애는 학교를 그만두고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어요.그리고 돈도 많이 

벌고 있다고요. 그게 실용적인 거죠.”

“지금은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몇 년 더 지나면 조는 자기가 공부를 계속 했었으면 하고 후회하게

될거야. 너는 자동차 정비공이 되고 싶지 않을거야. 네게는 그것보다 더 나은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해.”<충고>

“난 모르겠어요. 조는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얘야, 너 정말로 공부에 열중해 보았니?”<탐사,판단>

“물론이지요. 전 지금 고등학교를 2년째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또 분명 노력해 보았어요. 하지만 헛수고예요.”

“얘야, 너 학교는 아주 훌륭한 학교란다. 좀 더 학교를 믿어보렴.”<충고,판단>

“다른 아이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너 엄마와 내가 지금의 네가 되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해 왔는지 알고 있니? 여기까지 와서 학교를

그만둘 수는 없어.“<판단>

“부모님이 저를 위해 희생하신다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아빠, 하지만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에요.”

“자, 얘야. 만일 네가 TV보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공부하는 데 좀더 시간을 늘인다면.”<충고,판단>

“아빠, 소용없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위의 것은, 아버지의 의도는 분명히 좋았다.

그는 아들을 도와 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아들에 대해 진정한 이해를 시작이라도 했는가?

이제 아들에 대해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자.

그가 하는 말만이 아닌 그의 사고와 느낌과 아버지가 자서전적으로 자기경험 중심으로 하는 반응이 아들에게 줄 가능한 효과를 살펴보자.


아빠 난 지쳤어요. 학교는 지루하고 따분해요.”(난 아빠에게 이야기하고싶고, 아빠의 관심을 끌고 싶다.)

“얘야, 무슨 일이 있니?”(관심을 가져주는군. 됐다.)

“학교는 도대체 실용적이 못 된다고요. 난 거기서 얻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난 학교 공부에 문제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큰 고민이 되는데...)

“글쎄, 넌 아직 학교의 좋은 점을 몰라서 그러는거야. 나도 너 만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단다.”

(어~그게 아닌데! 여기서 아빠의 자서전 제3장이 나오는구나.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게 아닌데. 아빠가

  장화도 없이 먼길을 걸으면서, 또 눈길에 푹푹 빠지면서 학교에 다닌 것에 대해선 정말 관심없는데, 내 얘기를 하고 싶을 뿐인데...)

“몇몇 과목들은 아무 쓸모엇는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기억나는구나. 그러나 나중에는 바로 그 과목들이 내게 가장 큰 도움을주는 것을 알게 되었지. 꾹 참고 조금만 더 기다려 보렴.”

(시간이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진 않을거야. 아빠에게 서슴없이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저는 제 인생의 10년을 학교에 바쳤어요. 아빠는 ‘x+y'를 배우는 것이 앞으로 자동차 정비사가 되려는 제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자동차 정비사라고? 지금 한 말은 농담이겠지?”

(아빠는 내가 자동차 정비사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거야. 만일 내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해도 안 좋아하겠지.

  그러나 난 내가 한 말을 정당화시켜야 돼)

“아뇨, 농담이 아니예요. 조를 보세요. 그 애는 학교를 그만두고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돈도 많이

벌고 있다고요. 그게 실용적인 거죠.”

“지금은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몇 년 더 지나면 조는 자기가 공부를 계속 했었으면 하고 후회하게 될거야. 너는 자동차 정비공이 되고 싶지 않을거야.

(아빠가 그걸 어떻게 아시죠? 아빠는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무슨 아이디어가 있어요?)

네게는 그것보다 더 나은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해.”

“난 모르겠어요. 조는 아주 잘 살고 있어요.”

(그 애는 실패하지 않았는데...그는 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실패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얘야, 너 정말로 공부에 열중해 보았니?”

(우린 지금 핵심을 건드리지 않고 있어요. 만일 아빠가 단지 듣기만 한다면 난 정말로 중요한 것을 얘기할 수 있을텐데...)

“물론이지요. 전 지금 고등학교를 2년째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또 분명 노력해 보았어요. 하지만 헛수고예요.”

“얘야, 너 학교는 아주 훌륭한 학교란다. 좀 더 학교를 믿어보렴.”

( 오 맙소사, 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원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역시 어느정도는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있고 멍청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너 엄마와 내가 지금의 네가 되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해 왔는지 알고 있니? 여기까지 와서 학교를 그만둘 수는 없어.“

(아~ 이제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구나. 내가 멍청이겠지. 학교는 훌륭하고 엄마,아빠도 훌륭한데 멍청한 건 나야)

 

“부모님이 저를 위해 희생하신다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아빠, 하지만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에요.”

(아빠는 정말 전혀 이해 못 하시는군요)

“자, 얘야. 만일 네가 TV보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공부하는 데 좀더 시간을 늘인다면.”

(사실 그게 문제가 아닌데, 난 결코 아빠한테 내 사정을 얘기할 수 없을거야. 해 보려고 한 내가 바보였지.)

“아빠, 소용없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단지 말만을 근거로 이해라려고 노력하는 것, 특히 우리 자신의 안경, 즉 관점을 통해 상대편을 보는 것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알 수 있겠는가?

또 상대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우리에게 이해시키려고 애쓸 때, 우리가 하는 자기 경험 중심의 자서전적인 반응이 어떤 제한을 가하는지 알 수 있겠는가?

우리가 순수한 욕구, 강하고 좋은 성품, 잔고가 많은 감정은행 계좌, 그리고 공감적 경청기술 등을 개발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의 내면에 진정으로 들어가 그가 보는 방식으로 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위의 사례는 우리에게 보통 일어나는 그런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공감적 경청을 하게될 때 일어나는 놀라운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당신이 아들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를 추구할수록, 내용을 재구성하고 감정을 나타낼수록, 아들에게는 심리적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된다.

이것은 아들로 하여금 자신의 사고력과 감정을 통해 문제를 직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가 당신이 진정으로 경청하고 이해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지면, 아들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과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은 사라지게 된다.

이것은 마음과 마음의 교류에 물고를 터주는 것이다.

아들은 이제 더 이상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 엉뚱한 말을 하지 않는다.

아들은 내면 깊숙이 있는 민감한 감정과 사고력으로 당신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7. 공감적 경청의 적용을 위한 제언

  공감적 경청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우리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수킬로를 간 뒤에 되돌아 가는 데 걸리는 시간,

또 드러나지 않고 해결되지도 않은 문제들을 안고 지내는 데 걸리는 시간,

나아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공기를 주지 않아 나타나는 결과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분별력을 가진 공감적 경청자는 상대방의 내면 깊숙이 일어나는 현상을 재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실제 문제가 있는 내면 중심부에 도달할 때까지 한겹한겹 껍질을 벗겨 내는 것을 안전하게 느끼도록 수용과 이해를 보여줄 수 있다 .

사람들은 이해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 투자되는 시간은 그것이 얼마든지 우리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해 줌으로써 예입되는 감정계좌를 가지게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큰 보답으로 나타날 것이다.


<공감적 경청 적용을 위한 제언>


1. 감정은행 계좌가 적자라고 느껴지는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하나 선택하라.

  이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또 이를 작성해 보라.

이 사람과 하는 다음 기회의 상호작용에서, 당신이 작성한 것을 당신이 직접 듣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서 그를 위해하기 위해 경청하라.

  당신이 세운 가정들은 얼마나 유용한가?

당신은 진정으로 이 사람의 관점을 이해했는가?


2. 매우 가까운 누군가와 공감이 어떤 개념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보라.

  진정으로 그의 말을 경청하기 원한다고 얘기하라.

그리고 일주일후에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고 말하라.

당신이 노력한 결과가 어떠하였는가?

  당신이 한 행동이 그를 어떻게 느끼도록 만들었는가?


3. 사람들이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켜 볼 기회를 가지고, 몇 분동안 귀를 막고 그저 관찰만 하라.

  말만으로 교감되지 못하는 어떤 감정이 전달되고 있는가?


4. 다음에는 당신 스스로 하는 자서전적인 반응 중의 하나 - 탐사, 판단, 충고, 해석 -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순간을 잡아보라. 

그리고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여 신뢰를 예입시키는 기회로 바꾸어 보라.

(죄송합니다. 제가 진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제 알았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5. 다음에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에는 공감에 기초를 두라.

  상대방의 관점을 그 사람보다 더 잘 설명해 보라.

그리고 난 후 상대방이 가진 준거체계에서 당신의 관점이 이해되도록 노력하라.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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