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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 노 회찬을 하늘나라에 보내드리며
문영은
2018. 7. 27. 04:32
조사
노 회찬을 하늘나라에 보내드리며
며칠째
가슴이 짓눌려 심히 아픕니다.
눈물이 시야를 흐리곤 합니다.
많이 응원하며 좋아했었는데,
자라나는 세대와 성숙한 조국을 위해
귀감의 삶을 기대하고, 또 기대했었는데,
왜? 왜? 왜?
꼭 그런 선택을 했어야 했습니까?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도 아니지 않습니까?
기도를?
아내와의 대화를?
가족들과 어머님의 마음 헤아림을?
얼마나 더
가슴 아픈 귀한 희생이 필요한
역사적, 정치적 현실이란 말입니까?
사회적 약자의 버팀목으로,
국민의 양심과 상식의 대변인으로.
제도의 정비와 역할이 아직도 쌓여있는데,
아끼며 지켜보던 사람들이,
도움을 받으며 새롭게 일어서던 소외자 들이.
수많은 말없는 국민들이 비보에 침통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분노가 얽혀
가슴을 두드리고 있어도,
이제는 하나님 품에서 평화롭게 안식하소서!
***
며칠 전 써놓은 글을
되 새기며 올려놓는다.
함께 공유하며 새겨보길 바란다.
참는게다,
참는 게다,
조금 더 참는 게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지 않았던가?
기다리는 게다.
힘들어도 기다리는 게다.
위기가 지나고 기회가 다시 오지 않던가?
참으며 기다리는 게다.
기도하며 참고 기다리는 게다.
용서도 위로도 치유도 협력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견디어 보는 게다.
기회가 더디 올지라도 견디어 보는 게다.
견디는 가운데 적응하고 극복하는 힘이 생기지 않던가?
참는 게다.
270718 카나다 뱅쿠버 포트무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