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형제, 자매님 들,
우리의 사랑이 되시고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너무 오래 동안 소식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제 우리들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으나 늦게나마 이곳 소식을 조금 전해 드리기를 원합니다.
지난 16일은 참으로 기쁜 날 이었습니다. 이곳 카불 북쪽 Khairkhana 에 NEI의 다섯번째 두유 공장이 세워짐을 이곳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오프닝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책임자 들과 그 지역 유지들이 많이 와서 굶주리고 병든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를 돕는 이 두유 사역을 함께 축하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몇 명이나 에게 두유를 공급 하게 될지는 시작 해봐야 알겠지만 하루에2000 명 까지 섬길 수 있는 시설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헤랏의 섬김의 도구와 같이 이 두유 급식소로 인하여서도 많은 영혼들에게 영양과 사랑이 공급되는 통로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제 곧 떠날 거라 생각 하며 있던 지난 얼마 동안은 마음이 무겁고 찹착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아 그 사랑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이 작은 사랑으로는 이들을 섬기기에 너무나도 부족했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자 하는 마음으로 나눌 때에는 그 나눔이 너무도 부족하여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많이 섬기지 못한 이런 아픈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는구나 생각 하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그분 앞에서 울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을 돌아봅니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도 없고 인내도 없으며 또 이들에게 나누어 줄 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만이 이 땅을 채울 수 있으며 당신만이 이들을 부유케 하실 수 있으며 당신만이 이들을 구원 하실 수 있습니다. 긍휼이 크신 당신이 오래 참으심으로 이루시는 일들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무엇이건데 우리 인생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부유케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여 우리를 은혜의 길로 인도하십니까? 당신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시며 우리의 생명이 되십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또 지난여름부터 지금까지의 우리의 이 곳 에서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마음의 아픔과 육신의 부족함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나아져야 하는 이 땅은 점점 뒷걸음질을 치는 것 같아 마음 아파했고 또 우리가 지난 3년동안 일했던 이 NEI 의 문은 언제나 좀 더 열어 주실까 조바심치는 때도 있었습니다. 주관 하시는 분이 한 분이심을 고백하면서 내일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이곳을 떠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곳을 떠나기 바로 전 지금 이 시간에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러한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NEI 를 통하여 이 땅에 하시고자 계획 하신 일들이 이제 다음 단계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며 우리 부부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지난 얼마 동안에 NEI 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또 이 콩 사역을 확장하여 갈수 있도록 물질과 협력함으로 도와주기를 원하는 여러 단체 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분의 계획과 간섭하심 안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항상 다짐 하면서도 우리 눈에 뜨일만한 변화가 없어 보이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면서 어쩔 수 없이 마음 아파하며 이곳을 떠나려는 우리에게 그러한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기를 원치 않으시는 그분의 긍휼하심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또 그들의 싸움 들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그의 사랑으로 인하여 그분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 마음속에 소원을 주시고 또 그 소원을 따라 우리로 하여금 구하게 하시어 하늘에서 이루신 그분의 아름다운 일들을 복된 우리들로 하여금 이 땅에 이루어 갈수 있도록 은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참으로 복된 인생들입니다. 길을 모르는 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굶주리는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자들이며 인생의 길을 헤매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내가 서 있는 이 땅 아프가니스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날에 우리 모두가 주님의 얼굴로 인하여 기뻐하며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그분으로 인하여 목이 쉬도록 찬양 할 것입니다.
우리는 12월 3일 오후 6시 35분에 밴쿠버에 도착 예정으로 있습니다. British Airline 으로 두바이와 런던을 거쳐 갑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빚을 지며 지난 이 시간들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강 사무엘, 나오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