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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퇴치하는 데 미꾸라지

문영은 2009. 12. 5. 08:11

모기를 퇴치하는 데 미꾸라지


모기를 퇴치하는 데 미꾸라지가 등장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 단지 정화조입니다.

벌써 12월, 겨울이 시작됐지만 온통 모기들로 득실댑니다.

난방 덕분에 따뜻한 데다 정화조 물은 모기 유충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영양분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란 모기는 한겨울에도 환풍구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각 가정으로 날아들어 기승을 부립니다.

이렇게 정화조를 점령한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 부대가 투입됩니다.

미꾸라지는 하루 평균 모기 유충을 1,100마리나 잡아먹기 때문에 모기 방역작업에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제로 물 1㎡에 5마리 정도만 풀어놔도 모기 유충 90% 이상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물이 말라도 한 달 가까이 생존이 가능하고 죽더라도 부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뒷 처리도 필요 없습니다.

무엇보다 환경호르몬 덩어리인 화학약품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화학약품 사용 시보다 비용이 7~80% 정도 절감됩니다. 그리고 미꾸라지 방사로 인하여 친환경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미꾸라지가 겨울철 모기를 소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전 준형  [인터뷰: 강 미향, 서초구보건소 전염병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