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에서 올립니다
보낸사람 : 문희석 11.07.01 18:35
보낸사람 : 문희석 <rothem111222@hotmail.com> 11.07.01 18:35
받는사람 : 청주 북부 교회 문 영은 집사님<hiymoon@hanmail.net>
보낸날짜 : 2011년 7월 01일 금요일, 18시 35분 00초 +0900
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께
문안인사 올립니다.
늘 저희들의 사역위에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참하여
주심에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 미켈리나와 (여아, 8세) 파스칼이 (남아, 10세) 저희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부모님이 누구인지 모르는 미켈리나를 탕가의 현지인 목사님
내외분이 맡아서 양육을 하였는데요 목사님
내외분들도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그 교회의 선생님이
미켈리나를양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선생님의 가정도 미켈리나를 맡아서 지속적으로
양육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저희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희 집을 온 미켈리나는 외국인과의 접촉이 전혀 없었는지
저희들을 많이 경계하는 눈빛이었습니다.
또한 탕가에서 이곳 잔지바 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여 피곤한 몸과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식구들과의 적응하는 과정에서이곳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말리리아를 걸렸습니다.
약을 복용하여도 말라리아의 증세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심한
두통과구토를 하며 전혀 먹지 못하는 미켈리나를 보면서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플터인데 말없이 온 몸으로 아픔을 견디어 내며
인내하는 법을 터득한것만 같아 미켈리나가 어린나이에 고생을
많이 하였음이 느껴졌습니다.
보통 말라리아 약을 복용 해도 낳지 않을 경우 하루에 한 번 5일동안
주사를 맞게 되는데요첫날 주사를 맞고도 심하게 구토를 하며 호전
되어지는 증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버지의 도우심이 간절히 필요함을 느끼며 미켈리나의 머리위에
두 손을 얹고 기도하며 아버지의 손길이 임재하여주시길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아버지!도와주세요아버지께서 이 아이를 이곳 까지 인도하여주셨으니
이 아이의 생애를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세요" 기도를 드렸는데마음에
평안함이 옵니다.
다음날 아침에 환하고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미켈리나를 보면서
아버지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미켈리나가 이곳에서 적응을 잘하고 하늘의 사람으로 귀하게
양육되어지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 올해 10살인 파스칼은 잔지바의 둘레 지역에서 왔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파스칼을 할아버지에게 맡긴후
다르살렘으로가서 재혼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파스칼은 할아버지가 나이도 많으신데
술을 매우좋아하시기에 파스칼을 잘 알고 지내던한국인 선교사님의
부탁으로 저희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파스칼은 적응도 빠르며 현재 한국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다닙니다.
***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모두 함께 카마 지역으로 의료사역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으며 저희들보다
더 아픈사람들...저희들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남에게 베풀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소 할수 있는
귀한 깨달음의 시간들었습니다
*** 함께 기도해주세요
*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 터전이 마련될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새로들어온 미켈리나가 아프지않고 적응을 잘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저희들 마음에 초심을 잃지않고 주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며 나아갈수 있는 충성된 종들이 될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사랑하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사역지위에 귀하신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충만하시기만을 기도합니다.
감사위에 감사를 드리며 잔지바에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