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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화평을 이루고 서로 세워 주는 일

문영은 2012. 10. 10. 21:30


덕(德)은 노력이나 수양이나 교육으로 사회적인 규범이라든가 도덕을 닦아 성취하여, 그 결과 애쓰지 않아도 규범이나 바른 길을 저절로 행할 수 있게 된 사람, 또는 그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덕이 있는 사람의 인격은 선이며, 행실은 올바르고 그 인품은 남의 숭배를 받는다. 또한 덕은 훌륭한 성격 · 능력 · 혜택 · 부 · 이익 등을 뜻하기도 한다. 올바른 덕은 미덕(美德)이라고 하며, 그것의 반대는 악덕(惡德)이라고 한다./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설명

그리스도인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지 행할 때 반드시 덕을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몰랐던 때는 세상의 욕심을 채우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 되었으니 이전의 생활습관과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토끼 한 마리가 코코아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다가 잠결에 천둥치는 듯한 소리를 듣고 숲 속에 난리가 난 줄 알고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뛰어가는 토끼를 본 여우가 그 뒤를 따라 뛰었고, 사슴, 멧돼지, 늑대, 원숭이 등 산중의 모든 짐승들이 목적도 방향도 없이 토끼의 뒤를 따라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누군가 '도대체 왜, 어디로 뛰어가는 거야?'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대답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맨 앞장을 섰던 토끼가 상황을 이야기하자 모두 나무 밑으로 가 보니 그곳에는 잘 익은 코코아 열매가 떨어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의미도, 목적도, 이유도 모르는 채 이웃을 모방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외부로부터이든 교회 내부로부터이든 그 삶의 모습을 주목받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한 행동, 한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신앙의 지침 돌이 되기도 하고, 혹은 본이 되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급하게 뛰어가는 토끼를 보고 이유도 모른 채 목적도 방향도 없이 따라 가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사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풍조에 젖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바울사도는 성경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섬겨주며 배려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화평을 이루고 서로 세워 주는 일에 힘씁시다.<로마서 14장 19절> 그리스도인은 화평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조선왕조 세종조에 병조판서와 예문과 대제학까지 역임하고 또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서 많은 일화를 남긴 윤회라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분이 어렸을 적의 일입니다. 오랜 여행에 의복은 낡아지고 여비마저 떨어져 버린 그는 어느 날 해가 저물자 이름 모를 어떤 주막집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주인을 찾아 돈이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하룻밤 재워 달라고 하니, 주인은 궁기가 주룩 흐르는 윤회를 아래위로 몇 번 훑어보더니 재워 줄 방이 없노라고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주막집 처마 밑에서나마 하룻밤 자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헛간의 벽에 기댄 채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주인집 아들 녀석으로 보이는 꼬마가 큼직한 구슬 하나를 들고 나와서 손바닥에 굴리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데 녀석은 실수하여 그만 구슬을 땅에 떨어뜨립니다. 구슬은 굴러 장독대 돌 사이로 들어갔고 녀석은 잃은 구슬을 찾느라고 한참 법석을 떨더니 마침내 포기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잠시 후 커다란 거위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그 구슬을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닌가.

잠시 후 주막 안방에서는 야단법석이 났습니다. 엄청난 값어치가 나가는 흑진주를 도둑맞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참 수선을 떨던 주인 내외는 결국 구슬을 훔친 사람은 오늘 새로 나타난 윤회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마침내 주인 내외는 날이 새면 윤회를 관가에 고발한다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아예 기둥에다 꽁꽁 묶어 놓습니다.

이렇게 까닭 없이 봉변을 당한 윤회는 주인에게 부탁합니다. 자기 곁에 거위도 함께 붙들어 매달라고. 마음 한구석에 미안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주인은 선심 쓰는 셈 치고 그의 말을 들어 줍니다.다음날, 관가로 자기를 끌고 가려고 채비를 차리는 주인을 보고 윤회는 우선 거위 똥을 한번 살펴보라고 합니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그것을 살펴보니 그 속에 흑진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윤회는 그때야 그간의 사정을 모두 말해 주었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미안하고 겸연쩍었겠는가. 이에 주인은 사과를 겸해서, 야 이 사람아 그런 줄 알았으면 어제 저녁에 말을 하지 왜 지금에야 그 이야기를 하는가라고 말 합니다.

이에 윤회는 만약 그때 말을 했다면 당신들은 틀림없이 거위를 죽이지 않았겠는가, 내 잠깐 고생하면 거위를 살릴 수 있겠기에 일시 수모를 참았노라고 말했다는 고사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덕을 세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덕을 그들에게 베풀 수 있는 이런 덕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논어 가운데 ‘덕필유린(德必有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세대는 이기적이고 무정하며 갈수록 각박해져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항상 남을 낫게 여기고 덕을 세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환히 밝히는 우리 모두의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 나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believeye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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