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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한의 모습은? // 핵실험 실시로 위기에 처한

문영은 2006. 10. 13. 06:57
핵실험 위기속, 북한주민 모습은 정중동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평양방문기
2006.10.10 09:30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국제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가 예고된 가운데 북한의 모습은 어떨까?

 예년 같으면 마치 전쟁이 임박한 냥 위기감이 팽팽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실험을 예고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압록강을 통해 살펴본 북한 주민의 모습은 정중동.

 최근 나는 중국을 통해 단동, 압록강에서 북한 신의주 일대와 북한주민의 생생한 보습을 살펴보고 왔다.

 

압록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잡기에 열심인 북한주민.


 지난3일 북한 당국은 핵실험을 하겠다며 국제사회에 엄포를 놓은 후 급기야 9일 지하핵실험을 강행했다. 국제사회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국경도시 신의주의 북한군과 주민은 한가한 모습을 보여 핵문제는 북한 최고위층이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생생한 북한 주민 모습을 찍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나는 마침 중국의 압록강 유람선 선장이 약간의 월경(?)을 감행해 북한땅에 가깝게 가 준 덕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공기 모습이 선명한 북한 해군함정.

30~40t 정도로 추정되는 인민군 해군함정은 흡사 유람선 같은 분위기. 인민군도 한가한 모습.

 

강변에 나온 주민과 잡담을 하는 인민군.


 강변의 인민군 3~4명이 주민과 뭔가 얘기를 하고 있다. 인민군은 군기가 빠져도 이만저만 아닌 듯하다. 저들은 반대편 중국 단동과 수많은 남한 관광객을 접하면서 외부세계의 발전상과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하는 북한체제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리라.


 

강태공은 저녁반찬거리라도 마련하기 위해서일까

무료함을 보내기 위해서일까.


 너무나도 가까이서 강태공의 모습이 보인다. 농사를 해서 얼굴이 새까만 고향집 뒷집아저씨 모습을 너무나 닮았다. 뒤에는 붉은글씨로 '21세기의 민족의 태양 김정일장군 만세'라는 선전구호가 선명하다.

 차라리 피빛이다. 북한정권의 선전,선동정치의 단면이다.  

 

 조금 지나자 배를 탄 북한주민들이 나타났다.


 

북한주민에게 손을 흔드는 우리 일행들.

 

 

북한 주민이 반갑게 우리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이들 주민이 탄 여객선은 관리가 제대로 안돼 녹쓸어 있다.


 허름한 옷차림의 북한주민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를 짐작케 하지만 표정은 밝아 보인다. 빨간 스카프를 한 소년은 앞으로의 고난한 자신들의 삶을 알고 있을까?

 서글픈 생각에 맘이 편치 않았다.


 서해 바다가 그리 멀지 않은 압록강을 끼고 있는 신의주에는 제법 많은 배와 조선소가 있었는데 부산항의 배와는 비교할 수 없고 연안어선 수준에 그쳤다.


 

작은 크레인이 딸린 운반선은 녹이 많이 쓸어 있다.

 북한배는 전체적인 크기가 10~20m 정도로 20~50t으로 추정됐는데 상당수는 바깥이 벌겋게 녹슬어 폐선을 방불케 했다.

 가장 큰 규모는 조선소였는데 울산의 현대중공업, 거제의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대형조선소를 보아온 나로서는 북한의 조선소는 국내의 철공소 수준으로 보였다.

  

 중국 국경도시 단동과 북한 신의주를 이어주는 압록강 다리는 만감을 교차하게 했다.

 이 교량의 공식명칭은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압록강 다리, 오른쪽은 전쟁 폭격으로 끊긴 다리.


  한쪽은 6.25 전쟁 때 폭격을 맞아 끊긴 채 중국 쪽을 통해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돼 있었고 한 쪽은 국경무역의 역할을 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하루는 중국쪽, 하루는 북한쪽의 차량이 운행을 한다고.

  

 

북한의 물자를 싣고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 트럭


  이 곳으로는 북한~중국 무역량의 30%,북한 지원물량의 70%가 운반된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 설명으로는 과거에 비해 올해는 운행 차량이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었다고 한다.

 압록강 다리를 통해 북한으로 오가는 물자가 통관하는 중국 단동세관이 10일 폐쇄됐다고 한다. 자신들의 거센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제재원칙을 천명한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들어가 이 다리의 교역을 장기간 중단시킨다면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더 커질게 뻔하다. 


  또한 벌써부터 국제사회는 북한선박의 해상검문검색 강화 등의 강경대응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협상의 물꼬를 터서 금융제제를 풀고 일본과도 외교관계를 정상화해 원조받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북한.

 그들의 벼량끝 전술은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라는 자포자기식 자해행위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20여년간 굶주림 속에서도 내부결속을 다잡고 적당한 긴장감을 계속유지함으로써 체제붕괴만은 막아왔다. 미국은 북한이 금방이라도 붕괴될 것 같은데 김정일 정권이 위태롭게 지속되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즉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체제'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위기는 최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초스피트 시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그런 구태의연한 방식도 한계에 달했음을 북한 최고권력층이 누구보다 잘알고 있으리다.

 정권유지를 위한 최후의 발악. 그 강도가 강해질수록 북한주민들의 배고픔은 깊어지리라.

 

 지난해 가을 북한 평양을 1박2일간 다녀와 권력심장부를 생생하고 보고온 나로서는 고민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북녘동포를 어찌할꼬나.....  

                                      
                                      *                           *                           *
 
동토에도 봄이 올 것인지....  봄을 맞기 위해 이렇게 힘들고 시끄러운지?
많은 순교자 들의 피가 그치고, 기도의 소리와 찬양의 소리가 언제쯤 울리게 될 것인지?
주님!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옵소서!
동방의 이스라엘의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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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청주북부교회
글쓴이 : 문영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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